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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조선에듀] 세계적인 사업가 손정의 회장의 창의력 비결

관리자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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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아이비리그 출신 김기영 대표의 IT교실] 세계적인 사업가 손정의 회장의 창의력 비결

조선에듀 기사 작성일 : 2020.03.24 09:07



'동양의 빌 게이츠', '아시아의 워렌 버핏', '벤처투자의 거물' 모두 손정의 회장을 묘사하는 수식어다.

손정의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 최대 IT투자기업 '소프트뱅크'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소프트뱅크는 약 110조 원 규모의 기술투자펀드를 운영한다. 핵심 포트폴리오로는 중국의 거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한국의 '쿠팡' 등이 있다. 손 회장은 '정보 혁명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이념 아래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한 IT 거인이 됐다.

그의 성공 스토리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는 필자의 롤모델 중 한 명이다.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을 때 손 회장과 관련된 서적과 인터뷰를 찾아본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손 회장의 '창의적 사고력'이 청소년기의 경험과 후천적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손 회장은 열여섯 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자유롭고 쾌활한 미국 풍토가 손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유학 시절에 대해 그는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창의력과 독창성을 중시한다. 또래 친구와 경쟁하며 대학 입학과 취업에 몰두하는 일본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자유로운 교육 환경에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고 창업 아이템을 마음껏 고민하는 청소년기가 없었다면 오늘의 손정의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더불어 그는 지독한 노력파였다. 미국 UC버클리 대학교 재학 당시, 손 회장은 하루 한 건씩 1년 동안 발명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매일 5분씩 하루도 빠짐없이 발명품 아이디어를 짜는 행위를 습관화했다. 창의적 사고를 하기 위한 나름의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본인이 생각나는 단어를 무작위로 암기 카드에 적은 후 300장 정도가 모이면 이 중에 3장을 뽑았다. 그 세 가지를 조합해서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 보았다.

그가 뽑은 카드가 '선글라스' '이어폰' '자전거'라면, '자전거를 타면서 이어폰 없이 선글라스만 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같이 문장을 재구성해 발명품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음성 장치가 달린 다국어 번역기' 발명품 원형을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샤프전자에 약 1억 엔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 이를 자본금으로 그는 벤처 회사를 창업해 현재의 소프트뱅크를 일구게 됐다.

주목할 점은 그의 후천적 노력이다. 글로벌 베스트 셀러 '아웃라이어(Outlier)'의 저자 맬컴 글래드웰은 "한 가지 부문에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1만 시간' 동안의 훈련 및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창의력도 마찬가지다.

창의력의 대명사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은 최소 10년간의 노력 끝에 비약적인 성장을 경험했다고 한다. 창의적인 사고력도 결국은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즘 강남권에 사는 학생들의 하루를 보면 숨이 막힌다. 강남권 학생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쉴 틈 없이 학원에 다닌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1주일에 1회 더 받을수록 창의력 점수가 0.56점씩 감소했다. 이런 환경 속에 자녀들을 방치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여백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유학도 고민해 볼 만하다. 이전 칼럼에서 소개한 대안학교·홈스쿨링과 같은 비전통적인 교육도 고려할만하다. 청소년기의 교육 환경은 창의성 개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손 회장은 미국 유학 중이던 열아홉 살에 다음과 같은 '인생 50년 계획'을 세웠다.
20대에는 회사를 세우고 세상에 나의 존재를 알린다. 30대에는 최소 1,000억 엔의 자금을 모은다. 40대에는 조 단위 규모의 중대한 승부를 건다. 50대에는 사업을 완성한다.
엄청난 패기가 느껴지는 계획이다. 이를 현실로 만든 손정의 회장의 실행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필자에게 더 인상적인 부분은 소년 손정의가 가졌던 ‘꿈의 그릇’이다. 창조, 창의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창(創)은 ‘창고(倉)’와 ‘칼(刂)’이 결합한 글자다. 창고가 재목을 연장으로 다듬는 일에서부터 ‘만들어진다’ 혹은 ‘창조된다’는 뜻을 내포한다. 우리는 같은 연장을 가지고 곳간과 같은 작은 창고를 만들거나 거대한 궁궐을 창조할 수도 있다. ‘칼’을 쓰는 사람의 의지와 목표가 중요한 것이다.

결국, 창의력 향상은 교육 환경, 후천적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그중 으뜸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꿈의 크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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